종로김밥 치즈돈까스, 아니 기름맛까스?

 종로김밥 치즈돈까스, 아니 기름맛까스?

 

 

 

 

얼마전부터 치즈돈까스가 먹고싶었다.

 

바삭한 튀김옷안에 듬뿍들어간 치즈가 흘러내리며

그 안에 숨어있는 촉촉한 돼지고기의 맛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종로김밥에 가서 치즈돈까스를 주문했다.

 

치즈돈까스는 내가 직접 썰어야 제맛인데 여기는 썰어져서 나오더라.

 

맛을 보았다.

 

음... 망했다..

 

우선 튀김옷은 무척 두꺼운데 두꺼워도 바삭한 튀김옷이 있지만

이곳의 튀김옷은 그냥 과자처럼 딱딱한데다가 기름을 잔뜩 머금어

그저 느끼한 맛밖에 전해주지 못했다.

 

그리고 그안에 있는 치즈.

치즈는 적은양이 들어있었으며 튀김옷의 맛에 묻혀버렸다.

 

그리고 가장 안쪽에 있는 돼지고기는 종잇장처럼 얇았고

돼지고기의 맛따위... 고기가 들어있긴한건지... 알수 없을 정도.

 

결국은 그냥 기름맛 튀김옷까스가 되었다.

 

역시 돈까스는 돈까스 전문점에서 먹어야한다..